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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rimar... Mental Freedom
薄氷:살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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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합니다.

2011/10/02 00:42 | Posted by 薄氷:살얼음

블로그 말고 집이요(...)

10월 22일에 이사할 예정으로 진행중입니다.

이제 도쿄도민에서 사이타마현민이 됩니다 (흑흑 정전 되지마라)
쓰레기 버리는게 큰일났어요. 한달에 한번밖에 박스떼기를 버릴수 없다니 말도 안돼 -_-;

하토가야시로 이사하려고 했는데 카와구치시와 합병되는 바람에 카와구치시민이 되어버릴 거 같아요. 시약소 엄청 멀 거 같은데 ㅠ_ㅠ

새집은 지은지 7년정도밖에 안되어서 깨끗해요.
거실이랑 부엌은 바닥난방도 돼요 예이~! ^ㅁ^

여튼 11월 초까지는 이래저래 바쁠듯 합니다~ 할일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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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다행이려니 하자

2010/11/27 22:23 | Posted by 薄氷:살얼음

목욕할때 머리 감기 싫다고 내 팔을 그 짧은 손톱 달린 손으로 쥐어뜯고 긁어서 피를 내도
목욕하고 나서 짜증난다고 울고 뻗대도
재우려고 하면 잠투정을 30분 넘게 해도
젖 한번 먹고 손 두번 빨고 해도
젖을 5분도 안 먹어도
손을 줄줄줄 빨아서 손톱에 줄이 쫙쫙 가고 손이 퉁퉁 불어도

그냥 다행이려니 하자.

다른집 아기들보다 살은 좀 덜 붙었을지 몰라도
12시까지 잠 안자는 것도 아니고
자다가 세네번씩 깨서 울어대는 것도 아니고
감기 걸리고 중이염 걸리고 아토피 되고 해서 병원 다니는 거 아니잖아.


그냥 참자.
화내지 말고.
잘 자고 (그럭저럭) 잘 먹고 아프지 않은 것만 해도 복인줄 알자.


이렇게 써도 가끔 진짜 욱해서 화낼때도 있지만... 어휴 -_-
어쩌겠어 나도 인간인데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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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엉가 2010/11/28 00:58

    그녀석이 인제 그런단 말여?
    나오면 쎄리줘야겠다,,,,
    나도 요즘 개업식이다 뭐다 바빴네,,,,
    목이 아파서 물리치료도 받으러 다니고,,
    찜질도 하는데 잘안낫는다,,,,
    한시간 자고나면 인제 또 잠안와서 이래 앉아잇고 할매다되었다,,ㅋㅋ
    빨리 나쯔보면 좋겠다,,,,,
    우선순위: 두달전에 본 우리<육개월전에 본 할매<한번도 못본 할배 이순서다,,,
    나올때까지 컨디션 조절 잘하공~~~~^^

    • 왜 인제 잘 안 낫노? 나이먹으니 그런갑다... 쩝 -ㅁ-
      낫키는 손톱자국 나도 3일만 지나면 확 낫는데...
      글고보니 오늘 또 지손톱으로 얼굴 긁었다. 손톱도 짧은데 내가 미치겠다 -_- 도대체 그 짧은 손톱으로 어딜 어떻게 긁으면 피가 나냐고...
      인제 일주일만 있으면 간당...
      마모짱한테는 쫌 미안하지만 얼렁 가서 나는 좀 쉬었으면 좋겠다... 어깨아프다...

  2. 엉가 2010/11/28 22:06

    수면조끼사지마라
    이마트가니까 예쁜거많더라 보고사게,,

    • 엉 아직 주문안했는데 잘 됐네
      그럼 오선경한테 수면조끼 사주라고 전해주라
      기린치발기 부숴먹은 거 대신에 책사라고 했는데
      책은 예스24에 내 적립금도 있고 걍 내가 지를란다

  3. 뿌렌드 칼 2010/11/29 17:30

    낫키가 귀여움을 받았단 글귀를 읽는데 내가 다 므흣하구려... 아흐..
    귀한 녀석...ㅋㅋ
    내가 보낸 옷은 잘 도착혔을꺼야... 문자가 들어오거든(세상 좋아..ㅋㅋ)
    우야든동 나도 기대만빵이다..
    낫키때문에 몸이 피곤할때가 많구려... 우얀데.. 고생허는구나..
    이번에 나와서 그간 노고를 조금이라도 씻고 가시구랴... 장하다 오행국

    • 그 귀한 녀석은 점점 더 무거워지고 있소 ㅎㅎㅎ
      오오 문자로 도착알림도 왔냐 좋네 -ㅁ-

      덕분에 요샌 온몸이 다 아프오 어이구...

      저녁 몇시쯤에 전화하면 너 전화 받는데 무리 없을까?
      낫키보러오는 시간때문에... 아무래도 일요일 오전중이 제일 좋을거 같긴 하다. 우리집에 와서 낫키랑 놀다가 사진찍으러 갈때 같이 나가서 오랜만에 같이 사진찍고(우리 둘이도 찍어달라 그럴까?) 같이 점심도 먹고 너 비행기 타러 가면 되려나? 비행기 시간이 어케될지 모르겠군...
      여튼 저녁 몇시에 내가 전화해도 되는지 덧글달아 알려주삼~

진짜로 블로그 이사 완료;

2010/10/28 21:57 | Posted by 薄氷:살얼음

이젠 larimarinblue.net으로 접속해도 잘 들어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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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메인 변경에 시간이 걸려서 걱정했는데 방금 도메인 정보 변경이 완료되었는지 제대로 설정되었다.
이걸로 티스토리로 이사 완료! ㅎㅎㅎ

태터에서 티스토리로 이사하는 게 편해서 다행이었다.

어쨌든 이걸로 더 이상 이사는 안 했음 좋겠다. 나이드니 다 귀찮아 (...)


... 라고 생각했는데 이젠 또 접속이 안된다; 뭔 문제야;;;

당분간 공지 다시 띄울때까지 티스토리 계정으로 접속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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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elofwind 2010/10/23 13:37

    .. 이제 잘 들어와 지네용. 자 그러니까 rss 발행을 하셈 ㅋㅋ

    • 어 잘 들어와지는군... rss발행 딱히 뭔가 필요하던가? 사이드바에 티스토리 rss 패널만 추가하면 되는거였던가... 하고 생각중;

아이의 미래... 랄까 가족의 미래...

2010/10/19 15:52 | Posted by 薄氷:살얼음
요새 좀 생각이 많다.

결혼해서 둘만 살때는 데이트 기분으로 살아서 그런거 몰라~였는데
아이가 생기고, 아이를 낳고,
아이를 보느라 허덕허덕대는 시기가 지나고 나니
자연스럽게 아이의 미래, 그리고 우리 가족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야만 하는 시기가 왔다.

사실 더 빨리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원래 하기 싫은 건 마감기한 닥쳐야 하는 게 맞는거다 ㅎㅎㅎ

 ... 농담이고.


하여튼 요즘 낫키를 재우고 나서 밤에 마모짱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면
내가 일본인이 아닌 것 + 마모짱이 주류(?) 일본인이 아닌 게 굉장히 명확하게 드러난달까.
내가 모르는 것도 너무 많고... 의아한 것도 너무 많고... 뭐 그렇다.

낫키의 교육문제.
4살(우리 나이로는 만 4살)에 유치원에 보내려고 해도,
정원초과를 우려해서 미리 해당 유치원의 대기명단에 올려둬야 하고
그러려면 이사할지도 모르는 환경에서 대기해봤자 소용없으니
(이사하면 또 그 근처 유치원에 대기명단 올려야 되는데, 지역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경쟁이 심해서 아기때부터 빨리 못 올리면 못 보낸다;)
어딘가에 집을 사서 정착해야 하고.

사립학교는 미친듯이 돈이 많이 드니 그럭저럭 괜찮은 공립학교에 보낼 수 있는 곳을 찾아야하고
진학교와 그렇지 않은 학교는 일단 상급학교 면접에서 차별먹을 확률이 심해서(그렇단다;)
가급적이면 괜찮은 공립 진학교를 보내고 싶은데
그러려면 또 경쟁이 심하니 초등학교 상급생쯤 되면 보습학원 보내야 될지도 모르겠고
그건 또 아이한테 어릴때부터 너무 부담주는 거 같아 싫은데...
유치원 보내려면 대기명단에 올려놓아야 하고
중학교 고등학교 입시를 위해서 보습학원을 보내다니
내가 상상한 적도 없고 경험한 적도 없는 일이라 너무 낯설기도 하고...
학교 면접에서 재학중인 학교의 레벨을 따지는 것도 전혀 경험이 없으니 어리벙벙할 뿐이고...
그래도 요샌 또 한국도 다 그렇던가??? 음... 모르겠다.
그런 환경에 낫키가 또 잘 적응하면 모르겠지만
어릴때부터 경쟁에 지쳐서 스트레스 받아하는 거 아닌지 모르겠고...
하지만 주변 친구들이 예의바르고 공부열심히 하면 아이들은 영향을 많이 받으니 역시 그런 환경이 좋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지만 엄마가 외국인이라고 이지메하고 그러면 어쩌지 싶고... 아 걱정이 정말 많아진다.

비교적 한적한 도시(시골)에서 살았던 탓인지
마모짱도 나도 너무 도시에 팍 물든 생활은 싫어한다.
그래서 아이는 좀 널찍한 집에서 우리들 자랄 때처럼 자연을 자주 접하면서 크도록 해주고 싶은데
도쿄 도내에서 살려면 맨션(아파트)이건 단독주택이건 토끼장이 친구하자 그러는 넓이일테고
자연이랑 가까운 환경은 진짜 잘 고르지 않으면 힘들테지.
(이타바시구는 결코 환경이 좋은 곳이라고는 말 못하는데
역에서 10분 이내 거리의 실평수 70~80제곱미터(20평대?) 정도의 맨션이 3천만엔대이다;;;)
그렇지만 둘째 낳으려면 집이 너무 작아도 곤란할테고...

우리 죽고 나서 낫키 혼자 세상에 덜렁 남겨진다 생각하면 벌써부터 소름이 돋을 정도로 무서워서
둘째 낳아 형제/남매로 서로 의지하면서 살게 해주고 싶은데
낫키 학자금 생각하면 터울 걱정도 해야 하고... 하아 힘들다 진짜.

덤으로 맨션에 살면 관리비 이외 수리적립금도 많이 나갈 뿐더러 (월 1만 5천엔 이상?)
아이가 있으면 소음 문제로 클레임 들어오는 것도 거의 필수란다.
집 리폼이나 수리하는 것도 자치회에서 허가가 나야 하고
실제 토지소유권은 없으니 재개발된다고 치면 불이익이 엄청나다.
중고로 팔때는 심하면 반값까지 떨어진다니 머...
일본은 이미 버블 터지면서 투자목적으로 부동산 사는 건 많이 어려워졌고
일반인은 30년이나 35년쯤 장기 주택론(대출)을 신청해 매월 월세정도 갚아나가면서
거주목적의 집을 사고 있다.
그러니 우리도 35년쯤 장기로 주택대출 신청해서 3천만엔 정도 빌려 단독주택을 사야 하겠지...
아랫집에서 낫키 발소리가 시끄럽다고 항의 들어오는 것도 싫고
그렇게 항의가 들어왔다고 낫키한테 조용히 좀 걸으라고 5분에 한번씩 지적질 하는 건 더 싫다. 뭐야 그게...

그런데 좀 넓게 살려고 하면 도쿄도에서 좀 멀어지는 건 감수해야 하는데
그러면 마모짱 출근시간이 많이 길어지는데다가
당장 치바현/사이타마현 어느정도까지만 가도 완전 자동차 사회라 1인 1대 자동차는 필수고
역에서도 멀어질테니 마모짱이 출근할때 역까지 자동차 쓰면 나도 차는 있어야 하는데
난 면허가 없단 말이지.... 어허허;;;

그런데서는 애 학원 보내고 태권도나 미술이나 가라데나 이런거 보내고 장보러 가고 하려면 차는 필수라는데...

그렇다고 집을 안 사고 월세로 살면 매달 나가는 돈은 그냥 허공에 휙 날라가버리는 게 되니
언제까지 이렇게 살 수도 없을테고
월세맨션의 경우 주변 이웃들 질은 더 안 좋은 편이니 아이한테 좋지 않을거 같아 많이 걱정되고...

사실 지금 사는 집 옆집이 열라 짜증난다 -_-
안그래도 대문짝에 방문금지 팻말 걸어놓은 거나
심심하면 경찰 불러서 다른집에서 소리나는 거에 대해 1시간 넘게 따지고 고함지르고 난리치길래
정신병자 비스무레해서 좀 이상했지만,
나한테 직접적으로 뭔가 해오는 게 없어서 그냥 조용히 살았는데
얼마전에 한국 식구들이 왔다가면서 이틀 연짱으로 밤에 우리집 앞에서 고함지르고 ㅈㄹ했다.
언니한테는 암말 안했었지만...;

한국사람들 목소리가 들려서 그런지 첫날은 "여기가 한국 부락이냐!!!"하고 고함질렀다고 하고
그다음날은 낫키가 30분 넘게 울어대서 그런지 아기 들먹이며 고함질렀단다.
나는 방에 문닫고 낫키 재운다고 몰랐는데
마모짱이 갑자기 집 밖에 나가더니 쾅 하고 벽차는 소리가 들려서 깜짝 놀랐다.
우리집 문여는 소리가 들리니 집안으로 도망쳐 들어갔다고 해서
마모짱이 옆집 벽을 발로 차주고 왔단다.
마모짱 원래 고등학교때 좀 양키였어서 ㅎㅎㅎ 화나면 무서운데 -_-;
무슨 욕 하더냐고 물으니 끝까지 안 가르쳐 주더라.
내가 들었으면 식칼 들고 나갈거 같아서 안되겠다나...

여튼;
그담날은 뭔가 또 해꼬지하면 어쩌지 싶어서 좀 패닉상태였다. -_-
지금은 그냥 그런갑다 하면서 또 살지만;;;

그래도 여기는 앞으로 그리 오래는 못 살 거 같다.
원래 안 그랬는데 올해 들어서 유난히 신경 거슬리는 일이 많이 발생하고 있어서
(해충 대량발생, 집주변 공원/쓰레기장에 노숙자 증가, 이웃집 소동, 집에 이니셜 G 출현 등등)
슬슬 옮겨야 되려나 싶기도 하고...

음... 이래저래 정말 어렵다.

엄마아빠는 어떻게 우릴 키웠을까 -_-
예전에는 이런거 이거저거 생각 안해도 되니 더 편했을까? 돈문제만 아니면야 머...

낫키 뿐만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에게 다 좋은 선택지는 무얼까.
한동안은 계속 이 문제로 고민할 거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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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엉가 2010/10/20 08:47

    여러가지로 힘든 문제로고,,,,,,,,
    우리가 다녀가고 곤란을 겪었다니 미안하네,,,
    거 이웃이 한국처럼 그러면 좋으련만,,,,,,
    지금은 조금 넓은 대로 전세 이사하고
    나중에 애들 둘 조금 크면 그때 집을 구매하는 건 어떨라나,.,,,
    집을 사는 게 복권과도 비슷하군,,,
    우리 묵었던 역근처에 맨션아니고 주택이 있더만
    작아도 알져보여 주택도 좋더라
    값은 훨씬 비싸겠찌,,,??

    잘 생각하고 결정해라 애들 둘 키우는 일도 당장 걱정하지는 말고,,,

    일본과는 다르지만
    한국도 교육만은 열성적이지 않느뇨,,,?
    멀쩡하게 생겨먹어 공부에 별관심없는 민혁이 때문에
    요즘 골치썩고있다,,ㅎㅎ
    뭐가 될라는공,,,,,,,^^;;;;;


    우리가 자랄때처럼 자유분방 즐겁게 살려면
    도시에선 어렵겠지,,? 일본이라는 나라 것도 대~ 도쿄아니냐,,,?
    어차피 팍팍한 생활은 정해져있는것 같네,,,
    잘 생각 고민해보고 결정하고,,,,


    젖깨물면,,,실실 장난하는 줄알고 웃고 그런다,,능글맞구나 요놈,,,
    그럴땐 궁둥짝을 쎄려주라 ㅋㅋ
    엄마가 전기 감전되는 충격임을 고녀석도 알아야하느니,,,,,,ㅋㅋ
    나중에 전화하마,,,,,^^

    • 薄氷:살얼음 2010/10/20 11:01

      미안하긴; 옆집이 정신병자인거다 -_-
      이젠 경찰도 그집에서 연락오면 아 그집- 이러는 분위기인지
      대충 와서 30분 정도 불평불만 말하는 걸 예- 예- 하면서 듣고만 가더라고 -_-
      그리고 이웃집에 불만 있으면 애초에 경찰 부르는 게 아니라고; 단지 관리사무소에 얘기하는 거지 -_-
      신경쓸 거 없소. 그냥 이런 일 있어서 더 싫어진거 뿐이다.
      보통 사람소리 시끄러우면 몰라도 애기 우는 소리는 다들 그러려니 해주지 않나? 우는 걸 어떻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할 수 있으면 애초에 울음소리 안 나지 -_-
      우리 오른쪽 옆집은 자기들도 애들이 와서 웃고 깔깔거리고 하니까
      낫키가 막 울어도 한번도 싫은소리 한 적 없다 머...
      아랫집도 낫키 데려와서 초기에 세탁기 과하게 돌려 물 샜을때도 우리집에는 한마디도 안하고 단지 관리실 쪽으로 봐달라고 했고.
      아니 뭣보다 돈주고 산집도 아니고 다같이 세들어 사는 처지에 제어하기도 힘든 일로 이웃집에 뭐라뭐라 하는 게 이상한거다 -_-
      한마디로 왼쪽옆집 사람들이 이상한거다 부부가 쌍으로 완전 정신병자 -_-

      음;
      아는 줄 알았는데... 일본은 전세가 없다 -_-
      아니 전세란 건 전 세계에서 한국만 있는 제도다; 세계 어딜 가든 기본 월세임;
      그러니 집 좀 넓혀 가면 지금보다 돈이 더 날라가므로 안될 말임...
      그리고 35년 대출 잡으면 지금보다 시간 더 지나면 마모짱이 65살 넘어서 퇴직해도 아직 집값 갚고 있어야 된다 -_-;;;
      중간에 돈 좀 저축해서 일찍 변제해버리면 되지만, 그것도 너무 늦으면 낫키랑 동생 대학 가는 거에 걸리니까... 대학 학비도 비싸고;
      가급적이면 국립대 가줬으면 하지만 일본은 국립대=명문대가 많아서... (후우)

      묵었던 역 근처면 작은 집이라도 주택+토지 가격이 싸게 잡아도 5~7천만엔은 갈껄... 도쿄 남쪽이나 출근하기 쉬운 쪽이 비싸다.
      여기는 비교적 싸지만 그래도 도쿄 23구 안이라고 토지 평당단가가 100만엔 가까이 간다 -_- 그쪽은 더 비쌀겨...

      외곽으로 나가면 일단 집은 좀 넓게 지을 수 있고 마모짱 갖고싶어하는 차고도 가질 수 있고 마당에 밭도 만들 수 있겠지;;;
      몸이 피곤한게 문제지만 1시간 반~2시간 정도 걸려서 출근하는 건 사실 다들 하기는 하는 거니...

      애들 걱정 안할수가 없는게, 여긴 어정쩡한 사립이라도 사립 이름 붙으면 초등학교라도 월에 10만엔은 가볍게 날라가니깐...
      공립이면 중학교까지는 의무교육이고 학비 부담이 있어도 가벼우니까 경쟁률이 높지...

  2. 엉가 2010/10/20 19:44

    방법은,,,나츠 공부를 열심히 시켜야,,ㅋ

    전세가 아니고 주택월세를 말하려던것임,,,
    주택은 비싼게로군,,,,ㅠ.ㅠ

    암튼 집도 교육도 뒤로하고,,,
    너거아들이 심히 구엽다는거,,,,,
    아 이래서들 늦둥이를 낳는가보다,,ㅋ

    할배도저녁에 오셔서 매우 흡족해하고 가신다,,,,

    한번씩 큰 기쁨주는 나짱 가와이~~~~~~~~

    • 음 비싸다! (마모짱 표현을 빌자면 ㅎㅎㅎ)
      공부를 열심히 시켜야 하나... 나 자랄때처럼 그냥 지가 알아서 하면 좋을텐데 -_-

      구엽냐? 그럼 인제 나는 딸내미 조카 기대하면 되나? ㅎㅎㅎ

오늘은 못자겠다 -_-

2010/08/01 03:51 | Posted by 薄氷:살얼음
그냥 좀 넋두리...
사실은 이런거 쓰면 다들 걱정할 거 아는데 그래도 이런건 주변에 이야기를 하는 게 좋다고 해서...


어제 나츠키와 나의 6주 검진인데 나츠는 건강하고... 나도 뭐 괜찮았는데 혈압이 좀 높게 나왔다.
의사 선생님이 요새 잠을 못 자냐고 해서 아기 때문에 못 잔다고 했더니 고개를 끄덕끄덕.

요새 나츠키는 오전에는 푹 잘 자고, 오후에는 잠투정이 심해지고, 밤에는 잠투정을 좀 하다가 새벽 1시경에 잠들어 아침 6시 반~7시 반쯤에 깬다.
덕분에 나도 매일 대략 5시간 정도 자는 중. 낮에 사실 낮잠을 좀 자줘야 하는데 나츠키가 자다가도 30분 단위로 깨는 바람에 오후에 길게 잘수가 없다. 오전에는 나츠키가 안 매달릴 때 손닿는대로 집안일을 해야 되기 때문에 잘 수가 없고...
그래서 수면시간이 대략 저정도인데... 출산 전에는 5시간 자면 하루종일 거뜬했는데 지금은 5시간으로는 택도 없네;

그냥 좀 우울하다.
마모짱이 나한테 자꾸 완벽하려고 하지 말라는데... 난 전혀 완벽하려고 애쓰지도 않는데.

근데 왜이리 자꾸 엉망진창이 되어가는지 모르겠다. 집도, 나도, 내 가족도...
그냥... 이것저것 다 내 탓인 거 같아서 좀 힘들다.


나츠키는 오전에 병원, 오후에 유모차 사러 다녀왔더니 밤에 평소보다 더 잠을 못 잔다.
피곤해서 잘 잘줄 알았더니 & 차에서는 색색 잘 자길래 괜찮을 줄 알았더니
다녀와서는 있는대로 신경질 짜증을 부리며 사람한테서 떨어지지를 않으려고 하고
밤에는 8시 반쯤에 목욕시키고 12시 반쯤에 겨우 재웠는데 2시에 한번, 3시에 한번 깨서 숨을 컥컥대며 자지러지게 울어댔다.
그나마 몸부림 심하게 치고 팔을 휘둘러 제 얼굴 치고 손으로 제 얼굴 갉으려고 하는 거 안 막았으면 대여섯번은 더 깼을 듯...
이상하게 피곤한데도 잠이 안 오더니... 아무래도 오늘은 못 잘거 같다...
그냥 잤다간 나츠키한테 뭔일 있어도 모를 거 같아서 겁이 나 죽겠다.

어쨌든 요새는 울면 안아서 달래고 다시 재우고... 안 달래고 톡톡 두드려 재울 수가 없다.
톡톡 두드리는 건 듣지도 않고... 온몸을 사정없이 비틀어대면서 얼굴이 벌개지도록 우니까 가만 놔둘수가 없다.
거기다 요새는 자다 깬 울음소리에는 확연히 신경질 기운이 섞여서 엄청 자지러진다.
아기가 비단 찢어지게 우는 기분...
야밤에 조용한데 아기가 신경질적으로 우는 소리가 주변 집에 환히 다 들리면 그게 왠 민폐야. 안그래도 벽 얇은 일본집인데.
그래서 밤에 나츠키가 울면 일단 신경이 팍 곤두선다.

나츠키는 코막히고 가래 걸린 소리가 계속 나는데 소아과 데려가서 물어봐도 그냥 애들 다 그런거다 해서 일단 놔두고 있는데...
아침에 일어날 때나 가끔 엄청 숨막히는 거 같은 액션을 해서 진짜 질식하기라도 하나 싶어 겁이 덜컥 난다.
무섭지만 붙잡고 코 빼주려고 코 안을 보면 정작 아무것도 없고...
근데 애는 가끔 코막히는 소리를 내며 숨을 가쁘게 쉬고 자지러지게 울고...
나보고 어쩌라고...

젖도 요샌 먹다가 심심하면 사레가 들려서 캑캑거리고...
코막히는 거 때문에 더 사레가 자주 들리나 싶어 걱정된다.
사레들릴때도 엄청 오래 캑캑거리고... 아 정말 미치겠다.
요새는 젖도 조용히 안 먹는다. 먹으면서 발버둥질은 있는대로 치고, 팔로 사람을 밀어내고 발로 퍽퍽 찬다.
덕분에 이젠 누워서 먹이는 건 진짜 힘들어졌다. 밀어내고 퍽퍽 차고... 덤으로 옆으로 누우려고도 안 하고, 입과 유두 높이가 안 맞으면 있는대로 짜증을 낸다.
안고 먹일 때도 목에 빳빳하게 힘주고 가슴 반대쪽으로 자꾸 얼굴을 돌리려고 한다. 입가에 뭐 갖다대면 먹고 싶어서 미친듯이 따라붙으면서 왜 먹이려고 하면 딴청이냐고...
 
요샌 신호도 잘 못읽겠다. 특히 밤에 잠이 심하게 올 때는 젖을 찾긴 찾는데 정작 주면 한모금 마시고 신경질내며 울고, 또 한모금 마시고 신경질내고 울고... 결국 안아들고 토닥토닥할때까지 또 신경질내면서 울고...
그러면 또 등줄기에 식은땀이 좍좍 흐른다. 시끄러우니까.
마모짱은 젖이 적어서 그런거 아니냐... 분유타서 먹여봐라... 보리차같은 것도 좀 타서 먹여봐라 하는데
아직 한달 반밖에 안 되어서 유두혼동 올까봐 그건 또 하기 싫고...
키랑 몸무게 느는 거, 젖이 사출되는 거 보면 젖이 적지는 않은데 왜그럴까...
젖많아서 신경질나는 거면 신경질 좀 안내줬으면 좋겠다. 적게 나오는 것보다는 낫지 않냐...

그것도 그렇고 하도 안아서 달래고 재우고 했더니 이젠 나츠키 배랑 가슴에도 땀띠가 나기 시작했다. 내가 미치겠다.

집안이 더워서 그러나 싶어서 또 맘이 무너진다.
그렇다고 잘때 에어컨 팡팡 켜놓을 수도 없잖아... 전기세 문제가 아니라 그닥 좋지도 않은 걸...
그런데 밥에도 진짜 28도는 가볍게 넘을 거 같으니 이게 참 미치겠네...

애가 아프고 불편한 게 다 내가 무지하고 잘 모르는 탓인 거 같아서 우울하다.
근데 어떡해야 하는 거냐고...
다른 엄마들은 다 척척 해내는 거 같은데 왜 나는 이럴까...


마모짱은 일이 바빠서 집 일에 신경도 못쓰고...
전직 업계인이라 그동네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다 알고 있으니 가사랑 육아 못 도와준다고 투덜거릴 계제도 아니다...
그것도 그렇고 집에서 전업하고 있는데 집 일은 가능하면 내가 다 챙겨야지 어떡하나...
가끔가다 우울해서 울고 있으면 그거 다 받아주려고 애쓰는데 솔직히 내가 미안하다.
요새 마모짱은 진짜 겨우겨우 집에 들어와서 샤워하고 애 조금 보고 쓰러져 자다가 아침에 밥도 못얻어먹고 나간다.
매일 먹는 건 편의점 도시락... 성격상 제대로 된 거 안사먹을 게 뻔하니 또 맘이 아프다.
최소한 아침이라도 제대로 먹자가 내 모토였는데...
이건 뭐 애 데리고 어디 나갈수도 없으니 냉장고에 식재료도 없고...
그나마 있는 건 나츠키가 달라붙어있는 바람에 요리를 못해서 날짜 지나 썩어가던지 겨우겨우 내가 먹어지우고 있고
냉장고 안을 보면 그냥 창피하고 한심하고... 뭐 그렇다.

언니가 화상채팅하면서 농담조로 집 더럽게 해놓고 살지 말라고 했는데... 눈물날뻔했다.
아기도 잘 보고 청소도 깨끗하게 해놓고 빨래도 잘 널어 말려서 삭삭 갈무리하고 적당히 요리도 해서 맛있게 먹고 싶은데
현실은 진짜 말 그대로 시궁창같다... 그나마 빨래는 해서 마모짱 그럭저럭 깔끔하게는 입히고 나츠키 천기저귀는 적당히 잘 쓰고 있으니 어느정도 봐줄만은 한가...

위에 적은 게 완벽한 것도 아니잖아.
내가 남편 진수성찬으로 아침 먹이고 도시락도 예쁘게 싸주고싶다... 아기에 관해서 뭐든지 척척 하고 싶다... 집도 삐까뻔쩍하게 해놓고 살고 싶다라고 생각하는 것도 아닌데
왜 하루하루 생활하는 게 이렇게 시궁창같은지 모르겠다.
집안은 온갖 게 다 정리안된 채로 널려있고 나츠키는 나한테 붙어서 떨어지지를 않으려고 하고 자다가 심심하면 발버둥질하면서 비명지르듯 울며 깨고...
남편은 후줄그레한 걸레같은 꼴로 지쳐서 들어오고 지쳐서 나가고...
그냥 이것저것 다 엉망이라 기분이 우울하다.

다 내가 서투르고 솜씨가 없어서 그런 거 같아서 눈물이 난다.
내가 조금만 더 능숙하고 잘 알면 나츠키도 덜 아프고 덜 불편할 거 같고
마모짱도 최소한 아침밥이라도 잘 먹고 다닐 수 있을 거 같고
집도 깨끗하고 정리도 잘 되고 할 거 같은데... 진짜 왜 안되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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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lofwind 2010/08/01 09:19

    .. 애 키우는 건 다 똑같구나 싶어요. 울 지윤이는 그래도 좀 얌전한 편이라 정말 다행인 편인데 목에서 그릉그릉 소리나고 이런건 똑같고... 뭐 애기들 자주 그러니 크게 신경쓰지 말라고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습니다.

    .. 6개월 정도까지는 애가 원래 잘 안아프니까 요도감염(이건 여자애뿐이던가?)이나 그런거 아니면 별 큰 일없고, 열 39도 정도까지 가기 전에는 어찌됐든 괜찮다 정도. 기침은 한 두 번 하는 건 별 문제 없는데 하루 종일 하면 감기일 수 있으니 신경써야 한다는 거 정도.

    .. 뭐 저야 이렇지만 제 부인님은 이렇지는 않겠지요. 이래저래 걱정도 될 거고, 저도 부인님도 애기 신호를 잘 못 체크해서 이런저런 삽질도 하고. 뭐든지 척척 해내는 사람이 얼마나 있겠어요. 처음부터 다 잘 아는 것도 아닌데. 뭐 다 이러면서 경험하고 나아지고 그런거 아니겠나요.

    .. 암튼 너무 걱정 말고 맘 편하게 가지세요. 원래 이런 거다 싶으면 좀 더 낫지 않을까 싶어요. 참, 일본 출장와있는 데 목욜날 연락해도 안 받으시길래 바쁜갑다 하고 말았음. 오늘 돌아가는데 오늘은 돌아가는 일정 뿐이라 이제 어디 가서 뭐할지 고민 중 ㅎㅎ

    • 薄氷:살얼음 2010/08/01 16:12

      오오 선배아빠의 관록... +o+
      세시간쯤 자고 일어나서 좀 진정이 되어서 그런지 기분도 낫고 뭐 그래...
      요새는 아기 먼저 키워놓은 사람이 참 부럽다; 내가 지금 발동동하면서 안달복달 하는 걸 먼저 다 겪고 이제는 여유마저 보이는 모습들이 부럽네. 하긴 그때는 또 그나름의 고민이나 문제가 있는 거겠지만...

      아기 키우기는... 원래 이런 거라고 머리로는 아는데 그게 막상 눈앞에서 벌어지면 지식을 근거로 이성적으로 판단할 수가 없어지는 거 같다. 나만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소아과 의사 말대로 그렁거리는 건 별 문제 없을테고, 네 말대로 6개월까지는 뱃속에서 받아온 엄마의 면역력이 있으니 큰병치레는 안한다는 걸 알아도 막상 애가 눈앞에서 울고 자지러지면 그게 또 그렇게는 생각이 안 들지... 내가 맘이 유독 더 약한 걸지도 모르겠어 -_-;

      아이 낳을 때는 "남들도 다 하는데" 하면서 별 무서움없이 잘 낳았는데, 낳고 나니 어째 남들보다 더 무서워하는 거 같아 ㅎㅎ
      시간이 다 해결해 준다는 걸 믿고 그냥 가는 수밖에 없겠지 ^^ 위로해줘서 고마워 ^^

      전화는 못 받아서 진짜 미안; 지금쯤은 한국가는 비행기 타고 벌써 갔으려나? 일본 완전 푹푹 쪘는데 괜찮았는지 모르겠네. 더운데 가족 모두 건강조심해~

  2. 송송 2010/08/01 10:24

    언니~~ 힘내요.
    글을읽으니.. 나쯔키가 꼭 나랑 닮았네..우리엄마가 맨날 내가 저랬다고 이야기를 해서는.. ;;
    애기가 어른보다 체온이 쬐금 더 높다는데.. 나쯔키도 더워서 힘들었나보네~ 잉 ㅠㅠ
    힘내고 건강하게 쑥쑥자라주니 얼마나 고마워~
    빨리 여름이 지나갔음 좋겠어~~ 나두 너무 힘들어 ㅠㅠ 흑흑
    언니 전화할께요 힘내요!!

    • 薄氷:살얼음 2010/08/01 16:16

      글남겨줘서 고마워~ ㅠ_ㅠ
      안그래도 나츠키땜시 작년에는 별로 쓰지도 않던 에어컨을 밤에도 펑펑펑 트는 중이야;;;
      이거는 싫다 이거는 좋다 덥다 춥다 하고 제대로 의사표현이 되면 좋겠지만 아기들은 그게 안되니까 더 힘든 거 같애... ㅠ_ㅠ
      어제 검진에서 체중이랑 키 발달은 우수한 편이라는 얘기 들어서 기쁘긴 한데, 그래도 눈앞에서 자지러지게 울고 있으면 진짜 얘 건강한거 맞어? 싶다;;; 어휴 이런 걱정꾸러기 엄마 -_-
      올해는 진짜 빨리 여름이 가면 좋겠어. 아기들은 추위에 강하다니... 목욕시킬때 말고는 겨울이 더 지내기가 낫다나.
      하긴 아기 아니라도 요새같은 여름은 진짜 살기 힘들어; 최고기온이 계속 33도가 뭐냐 33도가;
      엉 시간나면 전화하고 놀러와 ㅠ_ㅠ

  3. 안쓰러운 칼 2010/08/02 10:06

    원래 니 성격이 니가 할 수 있는한에서는 최선을 다하는 성격임을 알고 있으니...
    대강하면서 쉬라는 말도 못하겠구려...
    나츠키도 편안한 엄마뱃속에 있다가 갑자기 넘 더운데 나와서 적응하려고 그러는 걸꺼야
    그래도... 엄마, 아빠 다 온순한데...왜 빠악빠악 울어서 엄마를 놀래키는지...ㅠ ㅠ;;
    나츠키도 우는거 말구는 지가 불편하다는걸 알릴 방법이 없어서 그런걸꺼야...
    그리고 우리가 다른나라 언어 배울때도 글자 한글자 한글자 외우고..단어외우고 하듯이..
    나츠키의 표현내용을 알아채는것도 시간이 걸릴꺼야...
    니가 늦거나 부족해서 애가 불편한건 아니여.. 서로 맞춰가는거겠지..
    집안일이랑 마모루님 내조랑 나츠키의 엄마역할 다~ 잘하려면 오행국이가 3명은 되야지..
    넌 한명이고... 너네 집안에도... 친구들 사이에서도 소중한 사람이여.
    그니까.. 너무 널 괴롭히진 말어줘~ 힘내~ 잘할꺼야.. 점점 좋아질꺼야.. 홧팅

    • 薄氷:살얼음 2010/08/05 10:56

      위로해줘서 고마워 ㅠ_ㅠ
      서로 맞춰가는 과정인 거 같지만, 말이 하나도 안 통하는 본능뿐인 아이와 맞추는 건 참 힘들긴 해;
      왜 다들 육아보다 회사일 하는게 차라리 낫다고 하는지 통감중이다;

      그냥그냥 적당히 살려고 해도 이게 참 안되네;
      점점 좋아질 거라고 생각하고는 있지만, 5kg를 넘어서 6kg에 육박해가는 아기를 안고 재우려고 하면... 그건 그거대로 힘들어 ㅋㅋㅋ

  4. 엉가 2010/08/02 23:12

    일단,,,
    나츠키 부분부터 설명하자면,,
    지금부터 두달 길게 가면 백일때까진 이유없이 자지러지게 울시기라는거다,,,
    나도 민혁이 준혁이 그런 시간을 보냈고,,
    새벽마다 같이 울다가 동트는거 보고 잤다,,
    이유없다 그냥 그런 시기다,,
    다만 ,,
    한국이고,,형부는 잠귀가 어두워 그나마 자는데 방해는 안되었고 이웃도 그닥 신경은 안썼지만,,,
    니는 일본이고 마모루도 푹 못잘까봐 걱정이란 거겠지만,,,,
    똥이 설사이거나 코같은 똥을 싸거나 색깔이나 냄새가 지독하면 이상한 거지,,
    아님 안먹고 보챈다던가,,,, 열이 난다던가,,,,,
    애들은 그거말곤 없다,, 그러니 걱정 절대 안해도 됨,,,
    애가 이상하게 된다던가 뭐 그런 쓸떼없는 걱정을 하냐,,,??
    그리고,,
    애들은 더우면 보리차 같은 거 좋다,,
    생각해봐라 사람도 덥고 갈증나면 물이 먹고 싶은데,,
    맨날 그 달콤해서 떡떨어지는 젖만 먹는데 물이 먹고 싶지,,,,,
    차가운 물만 아니면 괜찮으니,,물도 먹여라 보리차나 옥수수차좋다 녹차는 안되고,,
    세달째부턴 묽은 이유식을 시작할텐데 젖맛만 알면 아무것도 안먹을려고 드는게 더 큰일,,
    너거 아들을 너무 과소 평가하지마라,ㅋ
    그리고 애들은 기저귀젖으면 잠 깊이 안자니까
    너무 자주 싼다 싶으면 천쓰지말고 종이써라,,,
    종이 몇번 써도 안짖무른다 걱정말고 ,,잠시 쓰다 적응되면 다시 천으로 바꾸고,,
    괜히 빨래할 시간도 없는데 스트레스 받느니 편하게 해라
    스트레스 받아봤자 다 모유로 애한데 간다,,,,,
    6주정도 지나면 움직임이나 콧바람 쐬주는게 좋다 자고 일어나면 쭉쭉이도 해주고,,
    시원한 시간엔 자주 델꼬나가라,,
    특히 일본은 집도 좁고 움직임도 적으니
    바깥바람 자주 쏘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시원할때에,,,,
    방에서 안자면 마루로 델꼬 나와도 보고,,,
    띠가지고 앞에 차고아님 뒤에 매서 재워보기도 하고,,,
    시원하게 해서 재워보고,,,
    살짝 잠들면 자꾸 갖다가 눕혀두는거라 ,,눕혀서 톡톡 두들기다가 울면
    또 업고 있다가 잠들면 살 갖다 눕히고,,,
    지 스스로 아 눕히면 구불떡거리다가 자야되는거구나 느끼도록 해줘,,,
    아니면 누운채로 젖을 물려서 재우는 연습을 낮에도 하던지,,
    옆으로 딱 안아가지고 젖물고 자도록 연습을 시켜라,,
    최대한 지가 편안한 포즈로 잠들수 있게,,,
    다만,,
    맨날 한쪽으로만 잠자기 때문에 짝젖이 될 가능성이 매우많다,,ㅋ


    둘째,,,살림에 관한 문제,,,,
    뭘그리 완벽하게 할라고 하는지,,,?
    내가 알고 있는바에 의하면,,
    니는 손이 느린거지,,,,게으른것은 아니다,,,,
    음식이나 빨래나 청소나,,시간을 오래 끌지마라,,,
    못하면 좀 사먹으면 되고,,,,
    빨래는 나오는대로 금방금방 씻어 널어버리면 되고,,,
    청소기도 못돌리면 걸레질 하면 되고,,,,
    나중에 애가 아프거나,,감기라도 걸리면 ,,
    아님 설사나서 옷마다 묻혀내면,,
    어찌 감당할라고,,,?? 때가 좀 덜 지워져도 되고,,
    새하얀 백색 와이셔츠로 안해도 되고,,
    이제 시작이고,,,,,
    더 큰일도 많이 있는데 벌써 나가떨어지면 어쩔라고,,,
    애가 다 크도록 밤마다 울고불고 하면,,
    하나 이상 낳는 여자들은 제정신들이 아닐것,,,,,
    아침 못얻어먹고 후줄근한 차림보다
    일하고 왔는데 눈물 질질짜는 마누라보기가
    더 힘들겠다,,
    니 스스로 나이가 많음에도 마모루와 결혼을 선택한 것은
    분명 모성애로 가득??한 와이프의 정성을 보여주겠노라,,,다짐 안했겠나,,,,,
    불과 나츠때문에 밤을 지새는 일은 2-3주 안에 끝날 일이다,,,,,
    내가 장담한다 ,,
    잠 푹자고 낮에도 잘먹고 잘자는 나츠를 두고
    그때도 니가 아침을 굶겨보내고 집안을 엉망진창으로 해놓겠나,,,?
    그때도 그렇다면
    나는 니가 게을른걸로 받아들일끼다,, 알았냐,,?^^
    뭐든 빨리빨리 해치우는 습관을 들여라,,,
    음식도 빨리 빨래도 나츠꺼는 손빨래해서 볕좋을때 빨리빨리 말리고,,,
    청소도 정리만 잘하면 별먼지도 없다,,
    마모루한데는 맛없어도 당분간만 이렇게 먹으라하고,,,
    얼마아니니까,,,
    모밀불어터진다고 울고 앉아있지말고 니가 빨리 먹고 애를 받아줘
    같이 안먹어도 되쟎아 신혼때처럼 아름답게 식사할 생각은 버리고
    어쨌든 한사람이라도 편하게 먹으라고,,,,,
    니가 먹든 마모루가 먹든,,,,,알았나,,,?


    셋째,,울지마라,,,,,ㅋ
    잠시 짧은 시간의 이 과정에,,,
    부모는 여러가지 생각을 한다,,,,
    1.주변에 사람이 없으니 외로워 그런가? 마모루가 까탈스러운가,,?
    2. 육아가 힘든데 데려와서 키웠다가 보내야 하나,,,?나오려고 하지도 않을텐데,,,
    3.내가 나가서 다믄 열흘이라도 있다가 와야하나,,?
    4.한국에 있었으면 이러지는 얺았을텐데,,,,,,,,,,,,,,,,,,,,,,,,,,,,,,,
    니는 걱정할 정도로 심각하지 않다고 하겠지만,,,,거리상 떨어져있고 목소리,글,,받아들이는 우리로서는 여간 걱정스런게 아니다,,
    할배도 계속,, 어찌하는지 전화해봐라 살림도 육아도 안되니 할매가 나가봐라,,,,,
    니가 부모가 되어서 아이에게 노심초사 하는것 처럼 엄마아버지도 마찬가지다,,
    힘들어 하는것을 보기가 안됬단 게지,,,,

    잠시힘든 과정이다,,
    몇일 참아보고 안되면 엄마가 주말에라도 가신다하니까,,
    미리 연락해주고,,,,,
    8월 한달만 넘기면 선선한 가을이 온다,,
    동네 애기 비슷한 엄마들끼리 모임도 해보고 친구도 좀만들고해라,,,,
    애들 어릴땐 정보 교환도 되니 좋더라,혼자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아도 안좋다,,,,
    알았째?
    전화비 아까와 하지말고 자주 연락하고,,,기운내라 덥지만 좀만 참고,,,,,
    울지마라 쫌~~~~~!!!!! ^^;;;;;;;; 아 너무 마이썼다,,,ㅋ

    • 薄氷:살얼음 2010/08/05 11:39

      길다... 잘봤다 -_-;

      애가 그런줄 내가 모를까; 집에서 새벽 3시에 민헉 준헉이 자지러지는 소리를 내서 벌떡 일어나 방에서 튀어나온게 몇번인데;
      근데 그걸 내가 직접 달래서 재우는 역할이 아니었으니 그다지 현실미가 없었는데 이제 이거저거 다 나한테 닥치고 있다는 거지;

      안그래도 어제 코같은 게 섞인 황금(...)똥을 연속 2회 쌌는데, 좀 보채긴 하지만 잠은 잘 자고 먹는것도 잘 먹으니 그냥 그러려니 하고 보고 있다.
      사실 모자건강 상담소에 전화해서 아기 변이 이런데 병원 데려갈까 말까 물어봤는데, 상담해주는 보육사가 하는 말이... 솔직히 그 연령 아기는 장염이든 감기든 병원 데려가도 약처방이 안나온대서 -_-; 어쨌든 토하지도 않고 열도 없으니 그냥 며칠 두고 보기로 했심;

      요샌 하루에 1번은 유모차 태우고 나가서 다만 10분이라도 뱅글뱅글 돌고 있다. 안되면 아파트 복도라도 돌아다님... 건물이 크니 이런 이점도 있군;
      그렇지만 망할놈의 아디다스 모기... 그거만 아니면 그냥 벌레안붙게 벌레방지 씰 붙이고 모기장좀 사서 쳐준담에 공원이라도 데려갈텐데 -_-
      아디다스 모기는 진짜 수가 없다... 나 물리고 3일 지났는데 아직 덜 가라앉았다; 예방접종 하나도 안 받은 애 데리고 모험하기는 좀 두렵네 -_-;

      내가 신혼의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는 않지...;
      설마 애 있다는 게 어떤건지 아는데 그런걸 추구하겠냐고;
      다만 1시간 가까이 안아서 재워 놓고 겨우 둘이서 밥먹으려고 하는데 눕힌지 5분만에 악쓰기 시작하면 그건 그거대로 힘들지 -_-;

      으하하 이동네에 이나이 애기 있는 엄마들이 있으려나;
      그건 진짜 어머니교실 OB모임이라도 안가면 안 나올걸;
      이동네는 특히 고령자가 많아서 -_-;
      덕분에 엘리베이터 타고 가게 가고 하면 나츠키는 인기 대폭발이다; 말걸면 할아버지 할머니 아무한테나 방긋방긋 잘 웃어준다고;;;

      확실히 말하는데 진짜 나는 좀 편하게 편하게 막갈려고 한다고;
      기저귀도 물에 한번 헹궈서 쌓아놓고 그냥 세탁기에 하루치를 막돌린다;
      엄마같이 하나하나 손빨래 하기 귀찮으니까 마모짱 양말도 그냥 쌓아놨다가 1주일치 하루에 돌리고(...) 뭐 그렇다;

      근데 밤에 애안고 1시간 넘게 왔다리갔다리 하다가
      허리랑 다리랑 어깨가 아파서 소파에 털썩 주저앉아서 주변을 보면 기분이 암울해진다는 거지...
      개지도 못한 빨래가 산더미처럼 쌓여있고, 젖은 아기기저귀는 물에 헹굴 시간도 없어서 한쪽에 쌓여있고, 마모짱 저녁밥은 준비도 안 되어있고, 애는 하품 쩍쩍 하면서 잘 생각도 없는지 눈이 반짝반짝한데 뭣 좀 하려고 누워서 좀 놀라고 눕혀놓으면 악쓰기 시작하고...

      그래도 어제부터 발상을 전환해서, 그냥 마모짱 저녁반찬은 내꺼랑 2인분 한꺼번에 만들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기로 했다. 손이 느리지만 1인분 준비하는 거나 2인분 준비하는 거나 시간은 그게 그거고 -_-;
      아예 못 얻어먹는 것보다 전자렌지에 데워서라도 얻어먹는 게 낫겠지;

      뭐 점점 더 익숙해지겠지. 그건 머리로는 알고 있는데, 그냥 지금 몸이 힘드니까 스트레스를 받는거다. 산후의 이런 스트레스는 쌓아놓으면 안좋다고 하고...
      이렇게 푸념하면 남들도 다 그렇게 애 키운다는 소리를 들을껀 뻔한데, 그래도 힘들겠다는 말 한마디 듣고싶을 때가 있는거다; 뒤에 남들도 다 그렇다 소리 들을지언정...

      엄마도 니도 안와도 된다; 설마 내가 여기서 집에다 손벌리겠나;
      이것저것 슬슬 익숙해졌고 체력도 돌아왔고;
      덤으로 엄마 와있으면 넘 편해서 살 안빠진다 ㅋㅋㅋ

  5. 엉가 2010/08/02 23:14

    비밀글로바까라

    • 薄氷:살얼음 2010/08/05 10:53

      바꾸고 싶은데 안되네 -_-a

  6. 엉가 2010/08/05 14:35

    엄마랑 잘봤다 ㅋㅋ
    연예인기질,,,??
    아를 델꼬 장난친다고 엄마 뭐라한다ㅋㅋ

    엄마가 냄비버리고 새거 쓰란다 주전자도 버리고
    이유식에 좋은 주물로 보냈다 잘쓰길 바란다 내가 샀다 ㅎㅎㅎ

    반찬은 뭐해먹나 물어보네 엄마가

    그리고 물뚱누면
    보리차 보냈으니 보리차 끓여서 자주 먹이란다
    젖은 좀 줄여도 된단다
    살 안빠진다,,ㅋㅋ

    힘들면 엄마가 한번 더 간다는게지,,,,

    더운데 좀만 참고
    아들하고 재미나게 놀아라
    전화나 화상자주하고,,

    이번 방학엔 그래도 좀 덜 싸운다 나도 에어콘에 귀의??하고 있어서,,,^^;;;
    좀 낫다,,,,

    나중에 사진은 다시 돌려보마,,,
    물어볼거있음 전화하고,,
    기분좋게 지내라 여름 얼마 안남았따 한달,,,

    • 薄氷:살얼음 2010/08/09 14:54

      이럴때 아니면 언제 장난쳐보랴 ㅋㅋㅋ
      근데 금복주사진이랑 그 아래것들 아빠 너무 안 닮았나?
      아빠랑 그냥 완전 판박이다 ㅋㅋㅋ

      냄비 잘 받았다 잘 쓸게.
      이쁘고 색깔도 좋고 가볍고 다 좋은데 까딱잘못하면 손 데겠다;;;
      조심해야지 -_-

      반찬은 뭐 그냥 있는걸로 대충...
      국 먹고 싶으면 북어국 뚝딱 끓여서 간 심심하게 하고 뭐 그렇지..
      그리고 김치... 소세지나 고기 사다놓고 양념소스 뿌려 재워서 먹고 그런다.
      계란도 구워먹고 두부도 먹고... 뭐 대충은 먹고 있음

      으하하하 아들들 땀이 줄줄해서 많이 싸우나보지 ㅋㅋㅋ

      여름 여기는 9월 말까지 딱 여름이다 -_-;
      근데 아디다스 모기는 10월 넘어도 있대; 미친다;

사고방식의 차이

2010/03/23 13:07 | Posted by 薄氷:살얼음
매주 금요일 저녁에 꼬박꼬박 챙겨보는 방송 프로그램이 있다.

후지테레비에서 저녁 8시부터 방송하는 혼네의 전당(해석하자면 "속마음의 전당/진심의 전당" 쯤?).
방송 주제에 맞춰 패널들을 데려다놓고, 여러가지 명제에 관해 패널/일반인들의 속마음을 조사하기도 하고 서로 의견을 교환하기도 하는 프로그램이다.
방송 주제의 예를 들자면 "최강 부녀", "시어머니와 며느리", "공처가 남편", "금슬좋은/깨질거같은 부부" 등등등...
이에 맞춰서 부녀 연예인, 시어머니/며느리 연예인들, 공처가 남편 연예인들, 연예인 커플들이 출연하거나 한다.

그래서 주제에 맞게 "딸이 연애상대를 바꿔가며 즐기는 게 좋은가/싫은가", "며느리가 이러면 좋다/싫다", "시어머니가 이러면 좋다/싫다" 등등의 명제를 놓고, 패널이 선택한 결과와 일반인들이 선택한 결과를 보여준다.
그리고 (나이 많은) 여성 연예인을 데려다놓고 대학생들에게 "이 사람과 연애를 할 수 있나 없나를 스트라이크/볼로 표현"한다던가, 2~3명의 남자 연예인 중에서 "안기고 싶은 남자"나 "힘든일을 상담하고 싶은 남자", "결혼하고 싶은 남자" 등등을 고른다던가...

하여튼 뭐 이런 프로그램인데.

지난주의 주제는 "시어머니와 며느리".
결혼하여 며느리 입장이 된 연예인들과, 아들을 결혼시켜 시어머니 입장이 된 연예인들이 나오는데,
시어머니들은 대부분 꽤 깐깐하고 성격이 강한 캐릭터로 유명한 사람들이었다.
그러다보니 약간 구닥다리(?)스런 사고방식도 보이고, 진상 시어머니다 싶을때도 있는 뭐 그런 사람들인데.

결정적으로 방송 도중에 한 군데에서 한일간 시어머니의 (보편적인) 사고방식 차이를 절실하게 느껴버렸다.

며느리 입장의 연예인이, "최근에는 시어머니와 며느리가 모녀처럼 지내는 게 좋다고들 하는데,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세요? "하고 묻자, 시어머니들이 일제히 입을 모아 이야기하더라.

" 말이 안되는 얘기다. 내가 내 속으로 배아파 낳은 아이와 남의 아이를 똑같이 생각할 수 있겠나? "
" 가족으로서 잘 지낼수는 있지만, 딸로 생각하기는 힘들다. 며느리는 며느리지 딸이 아니다. "

그리고 2세대 주택(같은 택지 내에 2채의 집이 있는 타입)에서 거주하는 한 시어머니는

" 2세대 주택이라 사실 아들네 집에서 부부싸움이 있거나 하면 대부분 다 들린다. 하지만 아들을 결혼시킬때 남편과 약속을 했는데, 아들네 집에서 무슨 일이 있더라도 그쪽에서 와달라고 이야기하기 전에는 안 가기로 했다. "

라고 한다.


"딸처럼" 운운하면서 어떡하면 며느리를 더 못 부려먹을까 아들집에 더 간섭 못할까 아들 집에서 뭐 더 못 뜯어먹을까 눈이 벌건 한국 일부 시짜들 생각하면 진짜 천지차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차갑다고 생각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사실 저게 맞는 말 아닌가?
임신하고서는 내 뱃속에서 팔딱팔딱 뛰노는 아이와 남이 낳은 아이를 똑같이 사랑할 수는 없다는 게 정말 실감난다.
지금 생각하면 아이를 입양하거나 계모가 되어 낳지도 않은 아이들을 제대로 키우는 사람들은 정말 대단하다 싶다.

물론 일본에도 한국 일부 시어머니같은 집착형(올가미형 ㅎㅎㅎ) 시짜들이 없다고는 말 못하지만
나이 지긋하게 먹을대로 먹은 시어머니들이 TV에서 저렇게 말할 정도면 일반인의 사고방식도 그리 멀지는 않을 듯 싶다.
나이먹으면 사람이 간섭이 늘어서(...) 결혼해서 새 가정을 꾸린 아들을 제대로 독립시키는 것도 말처럼 쉬운 일은 아닐텐데... 그냥 저게 기본 생각이다 싶으면 좀 부럽기도 하고 그렇다.

자녀를 제대로 키우는 것만큼 자식을 부모로부터 제때 독립시키는 것도 무척 중요한 일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녀를 독립시키는 것도 제대로 안 되어서 결국 교육도 결혼도 부모한테 기생하지 않으면 감당 못하는 사람도 많으니... 결혼하고 나서도 부모에게 기생하며 살지 않나.

마모짱과 언제나 이야기하는 게, "항상 서로의 0순위는 배우자" 라는 거다.
부모 형제도 중요하고 자녀도 중요하지만, 우리가 만든 가정에서 서로에게 제일 중요한 사람은 결국 내 배우자니까.
독립했으면 우선순위를 바꾸는 것도 매우 중요하다는 거다.

참고로 하나짱은 학교 졸업하고 취직하면 집에서 내쫓기로 했다 ㅎㅎㅎ
내쫓지 않으면 생활비 딱딱 계산해서 받을테다. 집에서 먹여살리는 버릇이 들면 애가 정신적으로 독립을 못한다.
어릴때부터 제 앞가림은 잘 하는 아이로 키우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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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elofwind 2010/03/23 16:11

    .. 음 우리집이 한국에서 보이는 일반적인 '시'자와 좀 달라서 그런지는 몰라도 나는 그런 부분이 잘 이해가 안가거든. 딸로 받아들일거면 완전히 딸로 받아들이던가, 아니라면 어느정도 서로 존중해 주던가.

    .. 난 일단 처가에도 '아들'이거나 혹은 그에 준하는 '가족'이라는 입장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물론 친부모나 친형제들과는 엄연히 포지셔닝이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화목하게 지내야 하는 가족'이라는 포지셔닝이지 '적대적인 관계' 혹은 '적대적으로 나아갈 관계'라는 포지셔닝은 아니라서.

    .. 시댁에 해야하는 거면 처가에도 해야지. 그게 당연한 거 아닌가.



    .. 물론 저는 게을러서 친가에서도 처가에서도 뒹굴뒹굴 뒹굴기 신공이나 펼치고 있는 처지입니다만 어쨌건 일관성은 있어서 (.....) ㅋㅋ

    .. 만약 울 딸래미도 언젠가 사위를 데려온다면 철저하게 아들로 대해주겠음. 일단 술로 반 죽여놓고 시작!(...;)

    • 薄氷:살얼음 2010/03/24 10:38

      음;
      아들 본인이 친가가 일반적인 시짜와는 다른 것 같다고 느껴도
      그 시점에서 중요한 건 그대가 아니라 마님의 의견이지;
      자기 가족에 대해서는 객관성 갖는 게 어렵지 않나? 너는 좀 다르긴 할 것 같다만...
      어쨌든 마님도 시댁가시면 너랑 비슷하게 뒹굴뒹굴해?
      그러면 일반적인 시댁과는 매우 다르다고 인식하겠음 ^^

      기본적으로 며느리는 시댁에서의 전통적인 포지션상 결코 손님이 될 수 없음;
      그런데 거기서 시누이들과의 비교가 발생할 때, "딸같이"라고 얘기하는데도 불구하고 차별이 생긴다면 그게 곤란하다는 거지.
      아예 처음부터 딸이 아니고 그냥 어느정도 서로 거리감을 두어야 하는 가족이다... 라는 개념이면 좋은데 그걸 안해주니까 문제인거지.

      시댁에 하는 거면 처가에도 하는 게 맞는거고.
      시댁에 안할거면 처가에도 안하는 게 맞는거고.
      근데 그게 아닌 사람이 많더라고 -_-;

      뭐... 하소연하는 사람은 진짜 힘드니까 하는거고
      안하는 사람들은 나름 행복하니까 안하는 거라고 생각하는데
      힘든 케이스들 중에 진짜 이상한 시댁이 많아서 하는 얘기지 ㅋㅋ

      사위를 술로 반 죽인다면...
      장래에 혹시 아들 낳으면 술로 반 죽일 계획이야? ㅋㅋㅋ

    • elofwind 2010/03/24 14:12

      .. 아 뭐. 뒹굴뒹굴은 아무래도 힘들겠지만 '잡아먹고야 말 대상'이라던가 '준 노예'에 해당하는 카테고리는 아닌 듯 합니다 ㅋㅋ

      .. 사실상 뒹굴뒹굴은 예의가 아닌지라 그거야 뭐 해본 이야기구요. ㅎ 저희 집에서 '딸같이'라고는 안해요. 며느리는 며느리죠. 다만 제주도의 특성인지 며느리가 밥 안 차려온다고 난리가 나고, 며느리가 생기면 부엌일은 졸업이라는 등의 일반적인 시댁과는 확실히 거리가 있네요. 차라리 '니가 하느니 내가 하는게 낫지' 랄까. 어차피 자식이 결혼하면 밖거리를 내주고 식사도 따로 차려먹는 제주도 특성상 그런 류는 좀 확실히 다릅니다.

      .. 뭐 그렇다고 해서 울 부모님들이 서구적관점에서 '너는 너 나는 나'스타일은 아닌 건 확실하고, '우리 집 사람'이라는 관점이랄까 '너는 이제 우리집 귀신'이니 '집안 일(가사 파트 비중보다는 관혼상제 파트?)'에 있어서는 좀 엄격하시긴 하죠.

      .. 그치만 그건 그거고, 울 어머니도 아버지도 딱히 마님께 다이렉트로 통화하거나 부담주거나 하시지 않는다능. 뭔 일이 있으면 주로 저한테 전화가 오죠 ㅋㅋㅋ 아기 보고 싶어도 며느리 몸조리 하고 하는데 부담될까봐 서울 오지도 않으십니다. 두둥.

      .. 부모 자랑이 아니라 문화권이 다르달까. 사실상 '준 노예'취급인 육지 며느리들의 삶이 솔직히 말해서 상상이 잘 안되요. 시부모가 뭐 잘난게 있다고 그런 대접을 받아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 뭐 전 아들 낳고 싶은 생각은 없지만 만약 낳게 된다면 당연히 술친구가 되지 않을까 싶네용 =3

    • elofwind 2010/03/24 14:15

      .. 아 참 추가적으로 '시댁'에 적대적인 스탠스인 며느리들도 이해가 잘 안된달까. 상황적으로는 이해가 되는데 애초에 경계태세인 고양이 같은 스탠스라면 서로 친해지기 힘들지 않을까요.

      .. 뭐 남자니까 속편하게 이야기하고 있다고는 생각합니다. 근데 저 같으면 적대적일 수밖에 없는 집안에 며느리도 들어가는 건 사양하고 싶네요. 오히려 상대 남자의 금전적 가치보다는 그런 '가정의 화목함을 구축할 수 있는 정도'가 더 높은 가치가 아닐까 싶다능.

그냥...

2010/03/03 15:42 | Posted by 薄氷:살얼음
소정의 목적은 달성했으므로 접는데...
착각하지마라.

니가 지금 여기에 내가 이런 내용을 올린게 부끄러워야 하는 게 아니고
니가 하는 행동이 부끄러워야 그게 정상적인 반응이다.


소정의 목적은 달성했으므로 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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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엉가 2010/03/03 18:57

    동생아 임신중이다,,,,
    흥분을 좀 가라앉히면 어떻겟노,,,,

    태교도 중요한데,,,,^^;;;;;

    니한데서 욕을 얻어먹을 사람이 많은가보구나,,,, 릴랙스,,,,,

    • 薄氷:살얼음 2010/03/04 18:16

      내가 지금 욕할 사람이 하나밖에 더 있나?
      저건 그래도 지금 지보고 하는 소린줄 모르는 모양이지 나 참...

  2. 언니랑 동감인 칼 2010/03/04 11:28

    그려...크게 숨 들이쉬고....다시 천천히 내쉬고....

    원래.... 사고가 닫히면 다른사람들 말이 옳은줄 알면서도 행동으로 못가는 사람들이 있니라.
    그냥.... 친한사람중에 그런사람이 없는걸 다행으로 생각하고...
    하나는 자립심강하고 똑부러지는 인재로 커나가게 잘 이끌어주리라...하면서 배 한번 정성껏
    쓰다듬고 맘 가라앉히시게... 릴~랙~스~~~~

    • 薄氷:살얼음 2010/03/04 18:17

      글쎄... 너무 가까운 입장이라 탈이다 -_-

한국방문

2010/01/18 14:20 | Posted by 薄氷:살얼음
한국 갔다와서 좋은 것도 있었고 안 좋은 것도 있었고...

먹고 싶은 거 많이 먹고 가족들하고 많이 지내며 집에서 쉬다 올 수 있었던 게 좋았던 거 같다.
결혼식 전 입국과 결혼 후 입국했을 때는 계속 이리저리 친척집에 인사 다니랴 준비하러 다니랴 한다고
집에서 느긋하게 쉬는 건 거의 못했기 때문에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인데
이번에는 친척집에는 안 가고 전화로 인사만 드리고 집에서 계속 쉴 수 있어서 좋았다.
진짜로 이번에는 "집에서 쉬려고" 간 거기 때문에, 다른데다가 시간 쓰고 싶은 생각은 별로 없었다.

오랜만에 멀리 있는 친구 얼굴 봐서 그것도 좋았고.
가족들하고 충실하게 많이 시간 보낸 것도 좋았다. 언니랑 엄마랑 짤막짤막하게 쇼핑 다닌 것도 재미있었고.
그것도 오랜만에 하니까 왜이리 재밌냐.

좀 씁쓸한 경험도 있었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대처해나가야 하겠고...


어쨌든 전체적으로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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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이뿐동생 かわい·い妹 2010/01/18 21:39

    쳇~ 동생 얘기는 한마디도 없구만 -_-

    • 薄氷:살얼음 2010/01/19 08:35

      뭐가 있어야지 임마; 설때 결전 예정? -_-

근조 배너 달았음

2009/05/28 00:31 | Posted by 薄氷:살얼음

촛불도 달아본 적 없는데 근조 배너를 다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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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1. 축하모드 칼 2009/06/01 08:02

    생일 축하합니다~~ 생일 축하합니다~~ 싸랑하는 행국이 생일 축하합니다~~

    ㅋㅋㅋ...전화를 했는데...안받아서... ㅠ ㅠ;;
    니 홈피에 남긴다..
    넘 축하하고 오늘 최고로 행복한 날 보내셔... 물론 내년엔 올해보다 더 행복한 생일이 될껴..ㅋ

    • 薄氷:살얼음 2009/06/14 23:13

      오 고마워~ 생축 감사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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